전북적십자사, 인상고등학교와 희망나눔천사학교 협약

혹시나 해서 길거리를 내다 보니, 우체국 직원이 옆 아파트 우편물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수준에 따라 가기 위해 과외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토요일, 학부형들과 교장의 만남이 있었다
할 일이 많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단 생각이 들었다
20점 만점을 받던 아이들이 곧 3점, 6점을 받는 일이 생길 겁니다
그렇지. 근데 거긴 아무나 가는 데가 아니다
전 네덜란드에서 왔습니다. 여러분은 제 말투에서 그 억양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십 년 전 여러분처럼 저도 저 뒷좌석에 소심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어느 클래스에도 일등과 삽 십 육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전 제 아이가 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군살 하나 없이 다부진 몸매에 얼굴도 아주 반듯한 인상이었다
그건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생각했다
마담 르그랑 뭐 기다리는 우편물 있어요?
입학식은 없어도 학년 초 학부형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루이르그랑 고등학교는 나에겐 너무나 문턱이 높은 학교라고 생각했죠
작년 두 명을 뽑는 프레빠 시험을 위해서 전 여러 명의 아이들이 서로 도와 주는 걸 전 직접 봤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들도 다른 또래 아이들과 똑같이 연애도 하고, 스포츠도 하고, 바보짓도 하게 내버려 두십시요
다른 여자 아이가 고개를 내밀며 말하더군요
학교에 슬그머니 들어가서 몇 년 다니다가 또 슬그머니 그 학교를 떠난다
이 곳에서 학부형 대표로 7년을 보내면서 인생에 너무나 소중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프랑스는 알고보면 세레모니가 많지 않은 나라다. 입학식 졸업식도 없다
여러분의 경험을 미리 한 저로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와 아쉽게 헤어져 강의실로 뛰어들어가더군요
경쟁이 아니라, 그것은 도움과 자극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나오는데 큰 녀석이 외박을 하고 들어오면서 엄마 안녕! 이러더군요
정말 정신없던 한 해네요. 벌써 가을이 다가오고 있어요
협회 여자 회장이 마리 카롤린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교장 만남은 열 시였는데 아홉 시에 학부형 협회에서 간담회가 있었다
후다닥 달려나갔다. 내 얼굴을 보고 우체국 직원이 물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라게 아이들을 내버려두십시요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잠깐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다시 올라갈 겁니다
내 눈은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편물 더미 속에서 루이르그랑의 이니셜이 찍힌 누런 봉투를 발견했다. 손으로 봉투를 뽑으면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몸이 땅 위를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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