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profile 크리스티나 0000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우리들. 인생도 그렇다.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 것 같다가도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이불킥을 못 면한다

18세기에 SNS가 있었다면 그는 분명 1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지 않았을까. 소소한 삶의 모습을 관찰하고, 통찰을 담아 짧은 글로 풀어낸 소품문은 꼭 오늘날 트위터 짤방이나 갬성사진 한컷과 닮아있다

문장의 온도를 읽으면서 이덕무가 책만 읽는 바보에 나오는 그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

조선, 청, 왜의 책들까지 모아야 할만한 장서량이라고 한다

처음엔 최치원의 새벽에 홀로 깨어를 읽었다

더 신기한건 그 시대에 만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한 개인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시는 어렵습니다. 하물며 조선 시대의 한시는 더욱 어렵습니다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조선의 에세이스트 이덕무지음 한정주 엮고 옮김 문장의 온도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고문이 아니라, 고문에 비하면 너무나 하찮고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집어 올려 크게 눈 뜨고 보게 하면서 소품을 하나의 경지에 올려 놓는다

그냥 단순히 날씨에 관련된 이야기일 뿐인 이 소재로 어쩜 이런 문장을 만드는 걸까요? 솔직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글을 쓰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작가가 소품문의 글쓰기를 시작하라고 권했는데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해당 블로그는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가끔은 그의 글에서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꾸준히 읽다보면 문리가 트인다는 말에 위안이 됐다

알다시피 조선은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국가입니다. 많은 문인들이 청나라의 시와 글을 모방하였습니다

신라시대에 쓰여진 오래된 글인데도 마음에 와닿아 아이한테 필사를 권했었다.아이는 초등 6학년 때인가 정말 열심히 필사하긴 했었다

이백년도 넘은 문장이 참 편안하고 담백하다

그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옮겨 적으면 충분하다며 단, 거짓으로 꾸미거나 애써 다듬으려 하지말라는 충고를 믿고 오늘부터 글쓰기에 도전해 보려구요. 좋을 문장을 전문가의 친절한 풀이와 함께 읽으니 이해도 빠르고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지극히 솟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 선택하였습니다

언어의 온도가 인기를 끌자 나온 아류작인줄 알았을정도로 나에게 이덕무는 낯선 사람이었다

메마른 삶의 온도를 바꾸는 보통의 문장들, 좋은 문장을 만나면 체온이 변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 선택했지만 쉬운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읽어야 겠네요

한자로 쓰여진 조선시대의 에세이를 한글로 옮겼다

문장의 온도 이덕무 에세이 이덕무를 읽다

어떻게 글을 머리와 가슴으로만 쓴단 말인가? 글이란 마땅히 온몸으로 쓰는 것이다!

요즘 세상으로 치면 서책파워블로거 쯤 되시겠다

책만은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지금 시대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남녀의 엇갈림은 다양한 방식으로 다가오고 또 어느샌가 오해는 풀리기 마련이지만 그런 서로의 엇갈림을 온도차라고 설정한 점이 신선했다

이덕무는 50대에 죽을 때까지 2만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조금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자그적인 일들을 소재로 놓고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가 금세 차갑게 식어버리게 만드는 추리소설과는 확연한 온도 차이가 있다

길지 않은 짤막한 글들은 자투리 시간을 내어 읽기에 좋고 한 꼭지의 글만 읽어도 금세 마음이 풍성해진다

이덕무는 하루에 한 권이상은 꼭 읽었다는 말이다

이덕무가 2만권을 빌려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에 이런 지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눈을 들어 보이는 모든 것, 마음을 열면 들리는 모든 것에 관심을 둔다

글로 남김으로써 소품문은 가치를 지닌다

급격히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좀 더 내 속으로 침잠해서 안으로부터의 내 변화를 꾀하고 싶었다

누구나 관찰은 할 수 있다. 생각도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어떤 식으로 남기느냐가 역시 중요한 것이겠지. 머릿속에만 머무는 단어들은 결국 문장이 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험을 너무 많이 했는데 그래도 나에겐 늘 어려운 숙제다

얼마 전 끝난 TV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그의 재주와 식견을 잊을 수 없다고 나와 있다

노력하는 자는 재미로 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했다

봄답지 않은 쌀쌀한 날씨는 오늘 많이 포근해 졌지만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 갔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옛 선현들의 틀에 박힌 문장을 본받아 교훈를 곱씹고 훈계를 늘어놓는 식의 문장이 아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시가 아닌 글쓰기로도 충분히 참고할 수 있는 책입니다

나도 필사를 한다면 이 선집 시리즈를 생각한다

일상의 사소하고 잡다한 것은 물론이고 하늘로부터 땅끝까지에 있는 무엇이든 글의 소재이고 형식이나 격식에 구속받을 필요도 없다는 충고는 힘이 됩니다

그냥 덮었다느니 하는 미스터리 수집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저자의 설명만을 읽고 다시 읽어보기 권합니다

그러다면 문장의 온도란 어떤 의미에서 붙인 제목일까?

작년에 읽었던 문장의 온도가 참 좋았는데 이번엔 시의 온다 다

선집 시리즈가 표지 디자인나 두께감.책크기 모두 마음에 쏙 든다. 다 소장하고 싶어진다

조용히. 고요하게. 읊조려보세요. 맑고 온화한 마음이 느껴질 겁니다

어쩜 이리도 작은 일에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시야가 넓어질 수 있을까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일상의 소재가 어떻게 시가 되고 글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이 시의 온도 는 분명 좋은 글쓰기 선생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돌베개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고전 100선이 있다

profile sweetiyou |
옛 선비들이나,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나 사내들간의 우정은 항상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책의 대부분은 그 지기들의 우정을 다루고 있더군요
profile 노을 |
이 책은 정말 강추입니다! 시베리아 모진 바람 불어와도 이 책 한 권이면 보일러가 따로 없을 정도죠 아 그런 책도 있었군요! 열녀문의 비밀이 영화 조선명탐정의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김탁환 작가라면 믿고 봐도 되겠네요 다시 한번, 앤님의 방대한 분야에 탄복과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도 요즘 사놓고 안 읽은 책들만 골라 읽는 중입니다. 탈나지 않게 조심하셔요
profile 방긋 |
조선 동인이라고 만화 그리는 애가 그린거야. 나는 그림 못그려. 흑흑
profile 건축공감 |
가장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일상 속에 있다. 간서치 이덕무, 따스한 문장의 온도로 잔잔한 울림과 감동, 위로를 받았어요. 소장하면 더욱 빛나는 가치를 발할 책
profile 김선영 |
요즘 책팔고 있어요. 그리고 새책 사죠
profile 산이맘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profile 조국통일 |
전 책만 읽는 바보를 읽었었는데, 좋더라구요. 이 책은 약간 딱딱할 것 같은데 괜찮나요?
profile 쟈스민 |
속편은 . 제목이 비슷하긴합니다
profile 태현공작 |
보려고 저도 킵해놓은 책인데 반가워요
profile 요하니 |
속편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profile 책과의 일상 |
책장에 몇 년째 꽂혀있는데 이상하게도 안 읽혀요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profile 가족4 |
참.서자라는 신분적 한계를 떠나서, 인간의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줬던 장면들이었죠
profile 준이랑 찬이랑 |
아니 굳이 숙제를 하나 더 늘릴 필요까지야 집에 주소가 있을 거 같긴히지만 혹시 모르니 다시 한번 적어주시지요
profile 빡블리 |
사실 저도 금별양의 서평을 보고 급생각 나 꺼내 본 책입니다 베티짱님도 행복하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profile 베레카 |
2번이요. 차가운 겨울이기도 하고, 따뜻한 문장의온도가 느껴지는 느낌이 좋아요
profile Joy |
그쵸? 디자인이 정갈해서 자꾸만 손이 가요. 출판도 유행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profile 하늘색꿈 |
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죠
profile 晙佑 |
골수에 스며드는 삶을 살아야 그런글을 쓰는걸까요?
profile 정차장 |
표지가 완전 탐스러운데요? 요 책도 좋다는 분들이 많아서 점점 관심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