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안돼는데.우리 애기들 더 아프면 안되는데

여러잔이 부딪히고 맥주가 쭈욱 넘어왔다
빈 잔을 내려 놓자 푸흐 웃음 소리가 들렸다
OO이가 내 팔 위에 손을 올리기에 놀라서 말이 끊겼다
내 여자가 등을 툭툭 거리며 우쭈쭈우쭈쭈 거린다
근데.언니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다
형, 누나들이 다 챙겨주다가 혼자 하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선우가 나에게 등을 보였다. 안돼는데 이렇게 놓치면 안되는데. 난 선우에게 달려가 선우의 등에 안겼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 전화라고 다짐. 또 다짐을 하고 난 선우에게 전화를걸었다
와아.여주야 너 진짜 예뻐.진짜 여자같애. 하.내가 여자니까 당연히 여자같겠지. 남장을 한 여자가 다시 여장을 하니까 한 마디로 여자가 여장을 하니까 여자같겠지. 혼자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저 멀리 있던 김재환이 나를 불렀다
선우다! 집앞? 선우가 지금 집앞에있다고?헤헤 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선우에게 잘보이려고 화장도 새로하고 옷도 이쁘게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집앞으로 나갔다
이 감정이면 영화고 드라마고 몇 편 찍겠다
맥주가 있다는 말에 사이다와 콜라를 추가해 주문한다
여기서 말하는데, 절대로 정한씨라서 탄 거 아니다
저의 빙의글 첫작! 다음번에는 더 재밌는 빙의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 돼 는데 는 틀린말입니다 안 되 는데 가 맞는말입니다
왜 그러는지 알겠다! 너 1교시 수학이여서 그렇구나! 헐. 1교시 수학이냐. 뭐야, 이제 알았어? 때마침 수업종과 함께 숏컷의 시크함을 풍기고 다니시는 수학쌤이 들어오셨다. 하 진짜, 오늘 되는게 뭐냐. 다 때려 칠까. 책상위에 풀썩 엎드린채 오늘도 잠을 청해본다
예쁘다.심장이 뛴다.? 아.이러면 안되는데! 나 남자 좋아하면 안된단 말이에요
평소에도 OO이가 이뻤지만 오늘은 뭐랄까
그리곤 부들부들 떨리는 것 같은 내 손등을 톡톡톡 두드린다
왜 이렇게 못 먹어요? 다른 거 시킬까요?
아니요. 언니랑 정한씨 보는게 힘들어서 그런 건데요
이제 고만해. 우우우웁! 말을 하지 못하도록 내 입술에 틴트까지 발라버리는 옹성우다
내가 도경수한테 여장대회 1위한애 맞냐고 물어보니까
내 반응에 처음엔 놀랬다가 이내 푸흐하고 웃는다
그리고, 어떤 의사라도 절 치료해 줄 수는 없을걸요
신호음이 계속 울리고 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선우가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선우는 이번에도 역시 받지않을 생각인가 보다
미간을 한껏 찌푸리고 한숨 쉬고 있다는 거다
야 김여주 잡아놔 우리가 가지고 올게 나를 붙잡아 놓을 5명을 빼고 6명은 한00을 찾으러 갔다. 붙잡으려고 남은 5명 중 지성은 여장 나도 해볼까?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였고 그에 관린은 넌 아니야라는 팩폭을 날려줬다. 이제야 조용해지는 지성이다
문을 열고 직원이 들어오자 OO이가 주문을 한다
살짝 내 팔을 건드린 OO이의 손길에 흠칫 놀랬다
식당 직원의 안내로 예약룸 문 앞에 섰다
뭔데. 뭐냐고. 궁금하다. 궁금하다. 궁금하다
분위기가 무겁지 않은데도 난 아직 어렵다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며, 전부 허구입니다
담화에서는 여주가 학교간 사이에 정국이는 어떻게 했는지, 정국이 시점이랑,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이 둘의 애틋한 화해장면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다음화 궁금한사람은 손팅하기 오늘 분량 많이뽑느라 애먹었는데 저 칭찬해주세요
큰 TV화면 속 GAME OVER라는 글자가 둥둥 떠있다
외출 준비를 하며 빠진게 없나 생각했다
내가 차에서 내리자, 언제 봤는지 저 멀리서 부승관이 뛰어왔다
어머니의 말씀에 OO이가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다
야 소금 너 이러다가 변백현이 질투한다?
이러면 안돼는데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으니 저절로 먹는걸 찾게되더라구요
나는 준비를 다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긴 뭐가 좋아 이 새끼들아! 진짜 진심으로 화가 나서 돌을 던지고 싶었다. 진짜로. 내 말에 흠칫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꿋꿋이 나를 설득하는 그들이었다
난 선우의 등에 안겨 울었고 선우는 울고있는 날 돌려 자신의 품에 넣은 뒤 말했다
선우와의 통화가 끊겼다 난 선우랑 만나야될 것 같아서 안만나면 이대로 그냥 놓칠것 같아서 선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좀 그랬죠. 아무리 여주가 남자여도 여주는 우리 껀데. 뺏기면 안돼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 했던 거 같아요
내 여자 말대로 5분에 한번씩, 아니 초마다 마음이 바뀐다
내가 또 괜히 말했나 싶어서 어쩔줄 몰라하다
옷에 먼지를 털어보기도, 큼큼 목을 풀기도 했다
문을 열려는 내 손가락이 떨리는게 보인다
안에 자리잡은 네 사람의 눈이 나에게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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