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애로틱 스릴러

영화 전체를 보고 나서는 어쩌면 에이미의 삶 자체를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톰 포드 감독의 새로운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를 시사회에서 관람했습니다
16년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것도 놀라운데.언뜻 보기에 스릴러 장르 같아 보여 또 하나의 명품스릴러 탄생인가 하는 기대감도 컸었네요
감독은 한 타임라인에서 다음 타임라인으로 넘어갈 때를 무척 신경 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데 스릴러도 여러 종류가 있어, 긴박감 있고 빠른 전개의 스릴러도 좋아하지만, 끈적해 보이면서 속을 알 수 없는 스타일의 스릴러도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딱 보기에도 후자에 가까워 보였네요
톰 포드 의 영화이기 때문에 패션필름처럼 예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데 실제로 모든 장면이 화보처럼 아름답다 . 그렇지만 그의 첫 작품인 싱글 맨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오히려 모습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녀가 기억하고 있던 그의 모습 역시 세월과 함께 변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시점의 제이크 질렌할에게 빨간 빛이 비춰진 장면에서 소설 속의 제이크 질렌할이 차에 탄 채로 넘어갔을 때이다
세월과 함께 에이미의 삶은 더 아름다워졌고 더 역겨워졌다
뭣 보다도 최근 나오는 작품마다 절정의 연기 감각을 보여주는 제이크 질렌할의 신뢰까지 더 해져 영화의 기대감은 한층더 부풀게 되었는데. 자녹터널 애니멀스 후기 들어가봅니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야행성 동물을 뜻하는 말로, 주인공 캐릭터를 빗대는 용어입니다. 원작 소설의 제목은 Tony and Susan입니다
국내 흥행 실패로 인해 집 근처 CGV에서 오늘1.18 상영관 내리는 것 같아서 어제1.17 저녁에 CGV 가서 봤습니다
곧 그들의 유혹적인 당당함에 압도당한다
영화 속에서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감독이 얼마나 작품에 정성을 쏟는지 느껴져서 기분이 좋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오프닝부터 사람을 굉장히 불편하게 만든다
애런 테일러 존슨 의 연기도 참 인상적이었다. 킥 애스와 마블의 퀵실버로 알려진 그의 색다른 사이코패스 연기는 골든글로브 상을 충분히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영화는 끝난다
고도비만의 나이가 꽤 있는 여성들이 나체로 춤을 춘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영화는 크게 세 개의 타임라인 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현재, 과거, 그리고 소설 속 타임라인이다
국내에는 아직 별로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톰 포드의 신작 녹터널 애니멀스. 패션 디자이너면서 싱글 맨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한 톰 포드의 두번째 연출작입니다
에이브릴 라빈과 외모가 비슷해서 좋아하는 에이미 아담스 연기를 보기 위해 본 게 크긴 합니다
게다가 지금 타이밍이 이제 조금 있으면 이미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국내 영화 형부터 시작해 12월은 마스터 같은 국내 초기대작부터 해외 기대작들 풍년인지라 안그래도 상황 안좋은데 여기서 녹터널 애니멀스가 나온다면. 결과가 보이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제프 쿤스의 작품이 강아지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영화 상에는 야외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알고 보니 에이미 아담스의 전시회 오프닝 퍼포먼스였다
최근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 작품들을 보면 유사한 장르의 영화가 많은 듯 한데 나이트 크롤러를 보면서 참 연기 잘 한다고 느꼈고 또한 스릴러 장르에 잘 어울리는 마스크다 생각했었는데.이 영화를 보고는 이제는 완전 괴물 연기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예상과 달리 제이크 질렌할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예쁘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화보들을 모아놓은 느낌이다
제이크는 더 강해졌고. 더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이미 아담스는 식당에서 하염없이 전 남편을 기다린다
부유한 아트 갤러리 소장에이미 아담스이 어느 날 소설가인 전 남편제이크 질렌할이 쓴 소설 한 편을 소포로 받는다. 잔인한 스릴러 이야기를 통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복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하네요. 잔인한 장면 없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잔인한 스릴러 영화였어요
단선적이지 않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묘하게 맞물린 이야기 구도가 흥미롭고 섹시했다
좋은 기회로 시사회를 통해 먼저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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